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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송미례입니다.
5월 첫째 주 리얼룩의 필리핀 지사에 다녀왔는데요.
지금부터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그 전에 필리핀에 대해 몇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필리핀은 서태평양에 있는 동남아시아의 섬나라로 7,107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는 약 1억 명으로 세계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이 많은 섬 중에는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섬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제 주변 사람들이 제법 여행을 다녀온 세부와 보라카이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보라카이는 호주 골든코스트. 미국 마이애미 팜비치와 함께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화이트 샌드 비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
필리핀의 수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마닐라입니다.
그런데 필리핀에 있는 동안 표지판이나 간판에서 메트로 마닐라 (metro manila)라는 글자를 많이 봤는데요.
마닐라와 메트로 마닐라가 같은 의미인지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메트로 마닐라는 마닐라 대도시로도 불리며 마닐라 시를 포함해 주변 16개 도시를 함께 부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지도에서 빨간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메트로 마닐라입니다.
마닐라와 메트로 마닐라는 다른 의미이니 혼동하지 않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 방문할 때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환율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필리핀의 화폐는 무엇이고 환율은 어느 정도 일까요?
필리핀의 화폐단위는 페소(peso)로 1페소에 25원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40페소가 1,000원 400페소가 10,000원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원활한 대화를 위해 언어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요.
필리핀의 언어는 타갈로그어지만 공용어로 영어도 사용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3일 새벽 정자 2번 출구 앞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본 인천공항은 자동 탑승권 발급기도 생기고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긴장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푸른 하늘 속을 날아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더위가 필리핀에 도착했음을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도착 후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가 있는 타기그(Taguig) 시티의 포트 보니파시오(Fort Bonifacio)로 향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은 제가 들었던 필리핀의 교통상황과 달리 마치 제주도의 올레길을 달리는 것처럼 조용하고 한산했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필리핀에 도착한 날은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Floyd Joy Mayweather Jr.)의 복싱 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사람들이 모두 티비 앞에서 경기를 보느라 길이 막히지 않는 뜻밖의 행운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지 필리핀의 팔라완주 전기협동조합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가 열리는 동안 냉장고 등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비록 이날 경기는 심판 전원 메이워더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파퀴아오에 대한 필리핀 사람들의 애정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날 처음으로 파퀴아오를 알게되었는데요.
필리핀 사람들의 파퀴아오에 대한 자부심을 보고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져 살짝 찾아보았습니다.
파퀴아오는 빈민가 출신으로 열 네살까지 길거리에서 빵을 팔다가 열 여섯살에 복싱을 시작해 복싱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놀라운 인물이었습니다.
조금더 찾다보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국회의원이라는 아주 특이한 경력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필리핀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로 지난 2010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선출되어 지금까지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 파퀴아오의 영향력이 대충 짐작 가시죠?
저도 필리핀에 머무르는 동안 꽉 막힌 도로를 볼 때마다 파퀴아오의 인기를 한 껏 실감했답니다.
제가 묵은 숙소는 타기그(Taguig)의 포트 보니파시오(Fort Bonifacio)에 있는 The Luxe Residences였습니다.
로비와 숙소 내부입니다.
숙소는 깔끔해서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 그날그날 옷을 보송보송하게 세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주변에 공사현장이 있어 새벽에 좀 시끄러웠다는 점입니다.
7층에는 수영장도 있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사진 찍을 때가 수영장 방문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살포시 발을 담그고 발차기라도 해볼 걸 그랬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수영장에 발 한번 담가보지 못했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유심을 사러 글로브(Globe) 매장을 방문해 SIM카드를 구매했습니다.
글로브는 필리핀의 SK텔레콤(SK Telecom)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
SIM카드를 구매했으니 교체해야겠죠?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유심 제거 핀입니다.
저는 아이폰6플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유심 제거 핀이 있어야 SIM카드를 바꿀 수 있어 미리미리 챙겨갔답니다. ^^
유심을 교체할 때 핀이 꼭 필요한 기종이라면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
유심을 사러 가는 길에 신호등을 발견했는데 좀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이 신호등은 빨간불일 때와 초록불일 때 각각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줍니다.
그래서 신호등을 두 번 건너 반대편에 가야 하는 경우 더 빠른 길을 쉽게 알 수 있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저기 보이는 숫자는 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도 초로 생각해 여유를 부리다 못 건넌적이 있는데요.
그냥 숫자를 카운트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とん茶屋 (TONCHAYA Japanese kitchen & Bar) 톤차야라는 일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중국어는 자신 있으나 일본어는 잘 모르는 저는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번역해 보니 풍부 찻집이라고 나옵니다.
다양한 음식을 파는 카페 정도로 의역해도 되겠죠?
다양한 메뉴 중에서 저는 한국의 회덮밥이라고 할 수 있는 치라시돈 (chirashidon 5 kinds sashimi)을 주문했습니다.
밥에 5가지 회와 와사비. 레몬. 생강이 플레이팅 되어 나왔는데요.
아직도 와사비의 알싸한 향이 코끝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395페소로 한국 돈으로는 약 9,900원 정도입니다.
치라시돈과 함께 주문한 차한 (chahan)은 보는 순간 간장계란 볶음밥이 생각나는 음식이었습니다.
가격은 79페소로 한국 돈으로는 약 2,000원 정도의 착한 가격으로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메뉴였습니다.
구글맵에서 찾아 본 とん茶屋의 위치입니다.
Fort Bonifacio The Fort Strip, Katipunan Circle, 7th Ave. cor. 26th St., Bonifacio Global City, Taguig City라고 주소가 나오네요.
가보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세요. ^^
이곳에서 밥을 배불리 먹은 저는 숙소로 돌아가 필리핀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필리핀의 용산전자상가 그린힐스에 대해 소개해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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