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용산전자상가 그린힐스 쇼핑센터

안녕하세요~ 리얼룩앤컴퍼니 송미례입니다. ^^*
오늘은 이전글에서 말씀드린대로 그린힐스 쇼핑센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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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힐스 쇼핑센터는 리얼룩의 필리핀 지사 근처에 있어 잠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아틀란타 센터 ( atlanta centre ) 건물에 사무실이 있답니다.
정말 가깝죠?

그린힐스 쇼핑센터 ( GREENHILLS SHOPPING CENTER )는 메트로 마닐라 산후안 ( San Juan ) 시티에 위치하여 영화관. 쇼핑몰. 마트. 서점. 전자상가까지 한 곳에 다 모여있는 복합 쇼핑몰입니다.
그래서 그린힐스 쇼핑센터를 필리핀의 용산전자상가와 동대문이라고 부른답니다.

건물에 들어서자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AVENGERS : AGE OF ULTRON )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린힐스 쇼핑센터 안에 영화관이 있기 때문에 홍보용 현수막인듯했습니다.
이때 아직 어벤져스2를 못 봤을 때라 너무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사진이라도 찍어왔답니다.

현수막을 뒤로하고 저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는 각종 전자제품과 관련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곳이 크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필리핀의 용산전자상가답게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제품은 물론이고 세계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었으며 중고폰도 사고 팔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쪽에서 스마트폰을 수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폰6플러스를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스마트폰 자체보다는 스마트폰 악세사리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케이스가 좋을까 고민고민하며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매장이 많아서 한 바퀴 도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고심고심하며 구매한 케이스입니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케이스들이 많았지만 저는 역시 심플한게 좋아 투명한 케이스를 골랐답니다.
깔끔한 아이폰6플러스의 바디를 가리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
그린힐스 쇼핑센터는 필리핀의 동대문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쇼핑센터 1층에는 옷. 가방. 악세사리. 신발. 지갑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록 구매하진 않았지만 즐거운 아이쇼핑을 했답니다. ^^

그린힐스 쇼핑센터 지도입니다.
쇼핑 전 ATM을 이용하다가 발견했는데요.
ATM. 화장실 위치부터 택시 타는 곳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네요.

제가 이용한 ATM 입니다.
혹시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 계실지 몰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설명해드릴 필요도 없이 간단합니다.
초록빛이 깜빡이는 동그란 곳에 카드를 넣고 화면에 보이는대로 따라 하시면 현금인출 성공!

갑자기 현금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 것이 있습니다.
필리핀에는 현금만 받는 곳이 종종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숙소 근처에서 이용했던 세븐일레븐( 7-eleven )과 필리핀 빵집인 판 데 마닐라 ( PAN de MANILA )가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판 데 마닐라 ( PAN de MANILA ) 에서는 판데살 ( pan de sal )이라는 빵을 먹었는데요.
판데살은 스페인어로 소금 빵이라는 뜻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대중적인 빵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진에 보이는 허브 크림과 약간 식은 판데살을 같이 먹어봤는데요.
저는 담백하게 판데살만 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판데살은 따끈따끈할 때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따뜻한 판데살을 먹어보려 노력했지만 어정쩡한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따끈따끈한 판데살은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따끈따끈한 판데살은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다음에 필리핀에 방문하면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서 가장 대중적인 빵이 왜 스페인어인지 의아하지 않으세요?
그 이유는 필리핀이 1571년부터 1898년까지 무려 327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필리핀 곳곳에는 스페인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이 카톨릭을 믿는 것도 스페인 식민지배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필리핀이란 이름도 16세기 탐험가 빌라로보스 ( villalobos)가 당시 스페인 국왕이던 펠리페 2세 ( Felipe II )의 이름을 따서 펠리피나스 ( Felipinas )로 칭한대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곳저곳 구경을 마치고 밥을 먹기위해 그린힐스 쇼핑센터 안에 있는 월드치킨 ( World Chicken )에 갔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문 방법이 친철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릴 치킨이 기본이고 여기에 소스와 추가메뉴를 고르시면 됩니다.
추가메뉴는 하나 혹은 두개를 선택해 고르시면 됩니다.
하나를 고를 경우 151페소이고 두개를 고를 경우 177페소입니다.
한화로는 각각 3,800원과 4,400원 정도가 되겠네요.

저는 소스는 스위트 칠리 ( sweet chili ). 추가메뉴는 포모도로 스파게티 ( spaghetti pomodoro )와 베이컨 라이스 ( bacon rice ) 2개를 선택했습니다. 스프라이트 ( sprite )도 함께 주문해 마셨답니다. ^^

필리핀에 가서 알게된 것 중에 하나가 필리핀 사람들도 우리 한국사람만큼 치킨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치킨을 파는 곳이 많고 심지어 이곳 그린힐스 쇼핑센터 안에는 교촌치킨 매장도 있었습니다.
매장 앞에는 얼마전 미스에이 수지와 핑크빛 연애 사실을 공개한 배우 이민호씨의 판넬이 있어 사진도 찍어왔답니다.

필리핀에는 교촌치킨보다 더 사랑받는 본촌치킨이 있습니다.
본촌치킨은 2010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첫 매장을 오픈 했으며 현재 필리핀 내 80개 매장이 있습니다.
본촌치킨 매장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만 되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한데요.
그 이유는 치킨과 밥을 같이 제공하는 필리핀 현지 입맛에 맞게 메뉴를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치킨과 밥을 같이 제공하는 메뉴는 필리핀에서는 본촌치킨뿐만 아니라 맥도날드나 KFC에서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치킨 사랑이 한국사람 못지않죠? ^^
참고로 한국 본촌치킨은 부산 해운대점과 서울 삼성점 두 곳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린힐스 쇼핑센터를 떠나기 전에 먹은 간식입니다.
필리핀의 또론 ( Turon )이란 음식인데요. 바나나에 설탕을 뿌려 얇은 피에 말아 구운 것이랍니다.
처음 또론에 대해 들었을 때는 바나나 자체가 좀 달달한데 거기에 설탕까지 뿌린다고 하니 엄청 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생각만큼 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묘하게 자꾸 생각나는 맛이더라고요.
겉의 피가 쫀득쫀득하고 안쪽의 바나나가 말캉말캉한 것이 식감이 아주 재밌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린힐스 쇼핑센터에 대해 조금 이해가 가셨나요?
볼거리와 먹거리를 한번에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그린힐스 쇼핑센터를 추천합니다.

그린힐스 쇼핑센터 영업시간

일요일-목요일ㅣ10 a.m. to 8 p.m.
금요일-토요일ㅣ10 a.m. to 9 p.m.

그린힐스 쇼핑센터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인 금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하니 방문하실 때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