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도 sm이? sm 아우라 프리미어

안녕하세요~ 리얼룩앤컴퍼니의 송미례입니다. ^^*
벌써 필리핀 출장기 세번째 글이네요.
오늘은 SM 아우라 프리미어( SM Aura Premier )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필리핀 출장기 1편
필리핀 출장기 2편

필리핀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에스엠 ( SM )이란 글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에스엠? 에스엠엔터테인먼트 ( SM Entertainment )가 필리핀에도 진출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의 에스엠은 우리가 알고있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 f(x) ). 엑소 ( EXO ). 최근에 데뷔한 레드벨벳까지 쟁쟁한 가수들의 소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ㅠㅠ

필리핀의 에스엠은 필리핀 유통 시장을 이끄는 큰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몰 오브 아시아 ( Mall of Asia )를 운영하는 대기업입니다.
에스엠 그룹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대기업은 아니었는데요.
에스엠 그룹 ( SM Group )의 창업주인 헨리 시 ( Henry Sy )는 중국계 필리핀인으로 12세 때 고향인 중국을 떠나 필리핀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필리핀으로 이주한 헨리 시는 신발 가게인 슈마트 ( Shoe Mart )란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해 운영 초기에는 직접 40시간을 비행해 뉴욕에서 신발을 가져오는 열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역시 모든 것은 노력한만큼 얻어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눈치 채셨나요?
에스엠 그룹의 이름이 왜 에스엠인지?
바로 헨리시가 처음 시작한 신발 가게 슈마트 ( Shoe Mart )의 약자입니다.
쇼핑몰 ( Shopping Mall )의 약자로 생각하신 분들 많으시죠? 사실 저도 그 중 한사람입니다.
찾아보기 전까지는 막연히 쇼핑몰의 약자인가? 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한가지! 슈마커 ( Shoemarker )와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

아직 에스엠이란 그룹에 대해 감이 안오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조금 더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5년 세계부자' 리스트에서 헨리 시는 7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장 큰 대기업인 삼성 ( SAMSUNG )의 이건희 회장님이 110위이니 느낌이 오시죠?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포브스에서 선정한 2015년 세계부자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포브스 2015년 세계부자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 MS )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해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부자 리스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네요. ^^

에스엠 그룹은 은행. 투자회사. 지주회사. 슈퍼마켓. 쇼핑몰 등 많은 계열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에스엠 슈퍼몰 ( SM Supermall ) 중 하나인 에스엠 아우라 프리미어에 다녀왔습니다.

SM 아우라 프리미어 ( SM Aura Premier )는 26th Street Corner McKinley Parkway, Bonifacio Global City, Taguig City, Philippines에 위치한 메트로 마닐라 ( Metro Manila )에서 13번째 슈퍼몰이며 필리핀에서 47번째 SM 프라임 몰 ( SM Prime mall )이라고 하네요.
에스엠 슈퍼몰은 필리핀 뿐만 아니라 중국과 괌에도 해외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에스엠 아우라 프리미어 안에는 백화점. 슈퍼마켓. 식당. 영화관. 고급 레스토랑. 고급 의류매장. 서비스업체. 오락시설 등 쇼핑몰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답니다. ^^

SM 아우라 프리미어 안으로 들어가자 무더운 바깥 날씨와는 달리 시원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로비에는 귀여운 캐릭터 조각이 놓여져 있습니다.
조각 주변과 뒤로 보이는 모습을 보면 쇼핑몰 내부가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혹시 캐릭터 조각 주변에 제복을 입고 계신 분을 보셨나요?
바로 가드인데요.
쇼핑몰 곳곳에 저런 분들이 지키고 계십니다.
허리춤에는 진짜 총까지 가지고 계신답니다.
또한 필리핀의 대형 쇼핑몰이나 큰 건물 입구에서는 항상 가드 분들이 소지품 검사를 한답니다. 매번 가방 안을 보여주기가 귀찮기도 했지만 혹시나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니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달리 총을 소지할 수 있으니까요.
포토타임을 마치고 저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곧장 쇼핑몰 내부에 있는 SM 슈퍼마켓 ( SM Supermarket )에 갔습니다.
선물을 왜 슈퍼마켓에서 사냐고요?
제 경험상 먹을 것이 가장 무난하고 반응이 좋은 것 같아 필리핀 과자와 라면을 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슈퍼마켓 내부는 예상대로 엄~~청 넓었습니다.
한국 마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열대과일인 파파야. 용과. 두리안 등 망고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지옥의 향기 천상의 맛이라 불리는 두리안은 중국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구매했습니다.
역시 냄새는 적응이 잘 안되더라고요. ^^;

생선코너에는 각종 생선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반구스 ( bangus )는 한국어로는 젖빛고기라고 합니다.
젖빛고기는 압치목에 속하는 조기어류의 일종으로 젖빛고기과 ( Chanidae )와 젖빛고기속 ( Chanos )의 현존하는 유일종이라고 하네요.
반구스를 먹어본 지인분의 말로는 필리핀에 있는 동안 생선은 거의 반구스만 먹었을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

사진 위쪽에 커다란 생선들이 보이시나요?
저는 처음에 보고 모형이라 생각했는데 판매하고 있는 진짜 생선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생선 종류가 많은 것 같죠?

필리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대표음료 C2입니다.
C2는 필리핀 식료품 및 음료 회사인 유니버셜 로비나 ( Universal Robina Corporation )의 스낵 브랜드인 잭 앤 질 ( JACK & JILL )의 제품입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잭 앤 질은 오이시 ( Oishi )와 함께 필리핀 제과업계의 양대 산맥이라는 점입니다.
오잉? 오이시? 제가 놀란 부분은 잭 앤 질이 아니라 바로 오이시 때문이었습니다.
요즘에는 해외과자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 오이시라고 적혀있는 과자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오이시가 일본어로 맛있다라는 뜻이어서 막연히 일본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필리핀 회사였습니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렇게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

필리핀의 대표적인 맥주 산미구엘 ( sanminguel )입니다.
다들 맥주 좋아하시죠? 저는 사실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맥주 한 두잔 정도 마시는데 산미구엘은 부드러워서 저에게 잘 맞았습니다.
그 시원함을 잊지 못해 한국에서도 산미구엘 한 병을 마셨답니다. ^^
맥주를 마시며 알게된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필리핀에서는 맥주에 얼음을 넣어 마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냉장 보관이 어려운 환경에서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저도 산미구엘 맥주에 얼음을 넣어 먹어봤는데 꽤 괜찮더라고요. ^^

과자 코너입니다.
과자가 참 많죠?
더많지만 저는 한 부분만 찍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맨 위쪽 가운데 스펀지 ( Sponge )라고 적힌 과자가 보이시나요?
저는 초코맛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예전에 친구가 필리핀에서 사다준 과자인데 한 번 먹고 반해서 세계과자 판매점에서 줄 곧 사먹었답니다.
지금보니 스펀지도 오이시 회사에서 만들었네요.

스펀지를 포함해 각종 과자를 사고 SM 아우라 옥상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성당이 있었는데요.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문밖에서 소심하게 한장 찰칵 찍어왔답니다.
성당 맨 앞쪽에 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쇼핑몰 안에도 성당이 있는 것을 보면서 필리핀 사람들의 종교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해보았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탁 트인 옥상정원 ( SKY PARK )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삼성홀 ( SAMSUNG HALL )이라 적혀 있는 동그란 건물이었습니다.
타국에서 익숙한 삼성 로고를 보니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다른나라의 대형 쇼핑몰에 삼성홀이 있는 걸 보면서 삼성의 대단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옥상정원 곳곳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물줄기 속에서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아이처럼 한 번 뛰어봤는데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신나서 팔짝팔짝 뛰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니 더위가 한 풀 꺾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여름만 되면 분수 옆에서 떠나질 않나 봅니다.

SM 아우라 옥상에서 내려다본 필리핀 풍경입니다.
SM 아우라 건물을 중심으로 한쪽은 조그마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한쪽은 깔끔하고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대비되는 모습이죠?
묘한 느낌의 풍경을 한참 구경하던 저는 따가운 여름 햇살과 시원한 물줄기를 뒤로한채 옥상정원을 내려왔습니다.
이상으로 SM 아우라 프리미어 글을 마치겠습니다.
요즘 메르스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시끌벅적 합니다.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생활화로 메르스를 예방 합시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
아! 그동안 깜빡하고 있었는데 필리핀은 중국어로 菲律宾이라 쓰고 페이뤼빈 이라고 읽습니다. ^^